
(1) 유동성
유동성이란 기업,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가 갖고 있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현금으로 바꿔 쓸만한 재산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말로 필요할 때 자산을 안전하게 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며, 자산의 유동성이 클수록 화폐적 성질이 크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재산이 많으면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표현하고, 반대의 경우엔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재산 중에는 물건을 사고팔 때 바로 대금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이 가장 유동성이 높다.
당좌예금, 보토 예금처럼 언제든지 현금으로 빼 쓸 수 있는 예금도 유동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건물이나 토지 같은 부동산은 당장에 현금화할 수 없어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재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업의 차원에서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유동성이라 하는데 기업의 유동성은 기업의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단기간에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재산 즉, 현금과 예금 유가증권 등 당좌자산과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외상매출금, 대여금, 받을 어음 등이 풍부하면 유동성이 높다고 한다.
기업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비율이 유동성 비율이다. 유동성 비율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또는 현금으로 전환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유동비율과 당좌비율로 평가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현금 또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고 말한다. 따라서 영업수익이나 자산이 많더라도 유동성이 부족하면 부도 위기로 몰리게 된다.
유동성 위기는 기업의 수익성이나 영업 성과와 능력, 보유자산이나 주가로 표현되는 가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위기로, 단기 운영 자금 부족 시 발생할 수 있다.
(2) 화폐의 시간가치
일반적으로 기업의 재무의사결정은 현재 시점에서 이루어지나 이로부터 얻어지는 수익은 미래의 시점에서 실현된다. 따라서 기업이 재무의사결정을 할 때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미래의 현금보다는 현재의 현금을 더 선호 나는데 이를 유동성 선호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이와 같이 미래의 현금 흐름보다는 현재의 현금흐름을 더 선호하게 되는 이류는 크게 4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소비자들은 미래의 소비보다는 현재의 소비를 선호하는 시차 선호의 성향이 있다. 즉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현재 소비가 가능한 현재의 현금흐름을 선호하게 된다.
둘째, 미래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르는 구매력 감소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즉 인플레이션 하에서 미래의 현금흐름은 동일한 금액의 현재 현금흐름보다 그 구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셋째, 현재의 현금은 새로운 투자기회가 주어질 경우 생산 활동을 통하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현금흐름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항상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 한편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유동성 선호를 반영하여 화폐의 시간가치를 나타내는 척도가 시장이자율이다.
시장 이자율은 시간이 다른 화폐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또는 현재가치를 미래가치로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시장이자율은 앞서 설명한 시차 선호, 인플레이션, 생산기회, 위험 등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이와 같이 화폐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므로 현금흐름의 발생 시점이 다를 경우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할 경우 투자가치의 평가는 투자에 현금유출과 현금유입의 발생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동일 시점의 가치로 환산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또는 미래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미래 일정 시점의 가치, 즉 미래가치로 환산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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